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청년들의 목돈 마련 및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중도해지율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경남 진주시을)의원실은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 수는 224만 7140명이며 납입 금액은 15조 7763억 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납입 금액대별 가입자 규모를 보면 70만 원 가입자가 86만 1000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만 원 미만 20만 6000명(10.5%), 50만 원대 20만 1000명(10.2%) 등의 순이다. 중도해지자는 총 35만 8000명으로 중도해지율이 15.9%나 됐다.
납입금액대별 가입자 중도해지자 분포대를 살펴보면 10만 원 미만이 12만 7000명(39.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이 6만 6000명(20.4%),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 4만 5000명(13.9%) 등의 순이다 .
중도해지율은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낮았다. 70만 원 납입자의 중도해지자 수는 3000명(0.9%)으로 가장 낮았으며 60만 원대 8000명(0.9%), 50만 원대 1만 5000명 (4.8%) 등의 순이다 .
강민국 의원은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상품으로 아직 만기가 3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정부는 '청년미래적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기존 청년 가입자의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계 가입 가능 여부 등 설계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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