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에 조성한 무궁화원의 무궁화가 만개해 광복 80주년인 올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소는 2023년 수목원 내 1100㎡에 모두 18종 1870그루의 토종 무궁화원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는 30여 년생 30그루도 포함돼 있다.
무궁화는 세계적으로 350여 품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250여 종이 있다. 7월 초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매일 꽃이 피는 무궁화는 꽃 색깔에 따라 단심계(백·홍·자·청), 배달계, 아사달계로 분류되며, 우리나라 대표 품종은 배달계, 청·홍 단심계, 아사달계 등이다.
무궁화는 예로부터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며 민족성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구한말 국민 대다수의 인식에 따라 국화로 자리매김했으며, 광복 이후 태극기와 정부 표장 등에 무궁화 도안이 사용되면서 나라꽃으로 정착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광복 80주년인 올해 무궁화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토종 무궁화인 황근(노란 무궁화)을 도서식물원에 전시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나라꽃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전시·교육하는 공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무궁화원을 조성했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궁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할 수 있게 화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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