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벨톤, '차이콥스키 시리즈 6' 무대에 올린다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8.19 13:49 / 수정: 2025.08.19 13:49
눈물의 교향곡 '비창'과 최고의 바이올린협주곡 '한 무대에'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시리즈6 홍보 포스터./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시리즈6' 홍보 포스터./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유벨톤)가 지난 7월 31일 성황리에 마무리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시리즈5'의 감동을 이어 오는 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시리즈6'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시리즈 5에서는 인간의 숙명을 주제로 한 교향곡 제5번 마단조(Symphony No. 5 in E minor, Op. 64)와 피아니스트 김지연이 협연한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 나단조(Piano Concerto No. 1 in B♭ minor, Op. 23)가 연주돼 관객들에게 차이콥스키 음악의 장대한 드라마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번 시리즈6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 나단조(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Pathétique")가 중심에 놓인다.

'비창'은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에 남긴 교향곡으로, 작곡가 자신의 깊은 고뇌와 인간 존재의 비극적 숙명을 담아낸 작품이다.

차이콥스키 자신이 '가장 진실한 내 영혼의 고백'이라 표현했을 만큼 음악적 표현과 감정의 깊이가 짙으며 음악사 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협연 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 중 하나인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가 연주된다.

러시아의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협연자의 섬세한 감성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요구하는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예림은 유벨톤과의 조화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상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김형수 지휘자는 "교향곡 6번은 차이콥스키 음악 세계의 정점이자 인간 내면의 고독과 열망을 극적으로 드러낸 걸작"이라며 "가장 처절하고 아픈 마음을, 가장 아름다운 선율과 모든 것을 초월한 소리로서 역설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벨톤의 '차이콥스키 시리즈'는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대형 프로젝트로, 교향곡 전곡과 3대 발레 모음곡, 주요 협주곡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구성한 한동운 예술감독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통해 유벨톤 단원들에게는 악보를 뛰어넘어 음표를 감정으로 바꾸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관객들에게는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음악에 비추어보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시리즈의 기획과 연출은 예술감독 한동운이, 작곡가 김권섭·정수화·하지욱 사무국장이 음악회 홍보를, 사진과 영상 촬영은 문익상 작가가 맡았다. 김형수 지휘자와 김성현 악장, 유벨톤 단원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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