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외국인 주민과 고려인 동포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적극 행정 지원과 수해 복구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 간부회의에서 "아산시 인구 40만 명 중 외국인이 4만 5000명에 달한다"며 "특히 고려인 동포는 행정상 외국인이지만 지방선거 투표권을 가진 시민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행정은 출입국·체류 관리에 머물러 있어 지역사회 적응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센터와 문화복지국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현황을 파악하고, 공동체 안착을 위한 생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또 "이재명 정부가 확정한 123개 국정과제에 대해 기획예산과를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적극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극한 호우가 반복되고 있지만 치수시설은 20~30년 전 기준으로 구축돼 있어 재설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해의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자"고 말했다. 하천, 농지, 지하차도, 산림 임도 등 복구가 지연된 구역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한 신속한 정비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아산은 성장 도시로 민원이 많다"며 "실·국장들이 해당 분야 시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현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오세현 시장은 "7~8월 폭우 대응에 힘쓴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휴가를 통해 재충전하고, 9월에도 활력 있게 시정을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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