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추경 1057억 원 편성…"민생·안전 최우선"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8.18 10:40 / 수정: 2025.08.18 10:43
총예산 2조 2133억 원…원안 통과 시 전년비 7.9% 증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영유아 보육료·시설 보수비 등 반영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올해 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올해 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1057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시는 이번 예산을 민생경제 회복, 취약계층 지원, 시민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오는 9월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정부 추경 반영에 따른 국고보조사업과 서민 생활 안정 대책을 포함해 예산을 짰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세종시 올해 총예산은 2조 2133억 원으로 지난해(2조 510억 원)보다 7.9%(1623억 원) 늘어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726억 원 투입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726억 원을 반영했다. 국비 653억 원, 시비 73억 원 규모다.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 예산도 기존 60억 원에서 91억 원으로 확대됐다.

또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13억 원을 배정해 세종시를 사이버 보안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저출생·복지 예산 대폭 증액

영유아 보육료 지원 예산 72억 원이 새로 반영됐고 기초 생계급여 21억 원, 청년 월세 지원 사업 15억 원(7억 원 증액) 등도 포함됐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3억 원 증액), 임신 사전 건강관리(1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2억 원 증액) 등 저출생 대응 예산도 늘렸다.

◇안전 분야도 보강

노후 도로와 교통신호, 조명 등 유지보수비 9억 원을 추가했다. 또 호려울·미르 지하차도에 자동차단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3억 6000만 원을 확보, 집중호우 대비 안전망을 강화한다.

이 밖에 읍·면·동 청사 운영비 2억 원, 사회복무요원 급여 3억 원, 공무원 명예퇴직 수당 2억 원 등 필수 경비도 반영됐다.

세종시의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8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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