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이승돈 제33대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15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농업·농촌이 무한경쟁 속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AI·로봇 등 첨단기술과 융합해 스마트 농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온실 모델 개발 △그린바이오·푸드테크 산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 품종·재배기술 보급 △식량자급률 제고 △밭농업 전(全)과정 기계화 △농업인 안전관리 강화 △청년농·지역특화작목 육성 △치유농업·농촌재생 추진 △K-푸드 수출 확대 및 K-농업기술 세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농업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핵심 산업"이라며 "기후위기와 이상기상으로 식량안보가 위협받는 만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과 현장 체감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정체는 곧 퇴보"라며 "디지털·에너지·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융합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성장시키고, 조직 내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확산시켜 모두가 보람을 느끼는 기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마지막으로 "전국의 농촌진흥 공직자와 함께 농업인 소득 증대와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이승돈 청장은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식물병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5년 연구사 공채로 농촌진흥청에 임용된 뒤 식물병리과, 연구개발과, 연구운영과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연구정책국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특히, 청사이전추진팀장, 농자재평가과, 기획조정과를 거치며 정책·연구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유해생물팀장, 기획조정과장, 연구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연구개발 전략과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지난 2022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2023년 국립농업과학원장을 거쳐 올해 8월 제33대 농촌진흥청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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