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K-드론' 선도도시이자 드론레이싱 종주도시인 전북 남원시가 세계 드론·로봇 산업의 중심 무대인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행사를 연다.
남원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남원시 월락동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이같이 국제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드론레저 스포츠를 세계적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연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반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는 2027년 남원DFL 드론레이싱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전년과 다르게 올해 드론제전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전국 단위 릴레이형 행사로 엮어 추진할 'K-드론 투 월드 페스티벌'(K-Drone To World Festival) 일정에 포함돼 있다.
전주와 부산, 포천, 남원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일관된 브랜드와 메시지를 가진 통합 페스티벌이다. 전주에서 열리는 드론 축구 월드컵, 부산에서는 K-팝과 연계한 드론쇼, 포천에서는 해외 참가국이 함께하는 국제 드론 라이트쇼, 남원에서 드론 레이싱 대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단순 관람이 아닌 참여형 교육과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와 드론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참여형 드론스포츠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이 직접 제전에 참가, 다양한 경기와 이벤트에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드론과 로봇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술과 문화, 전통과 미래가 융합된 이번 행사는 드론과 로봇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는 우리 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라며 "드론레저스포츠 관련 기업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를 비롯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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