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청년 고립 실태조사…고독사 위험군 23명 발굴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8.14 07:46 / 수정: 2025.08.14 07:46
'홀로 방치되지 않는 도시' 구축 위한 복지 안전망 강화
천안시청 전경./아산시
천안시청 전경./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2025년 상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립세대 발굴 및 복지정책 실태조사’를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 23명을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정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조기에 발굴해 위기 예방의 기반을 마련했다.

조사 대상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371명이며, ‘사회적 고립가구 조사표’를 활용해 기본 및 주거 사항, 고독사 위험도, 복지정책 수요, 서비스 정보 습득 경로 등을 조사했다. 응답자는 총 163명으로, 남성 85명(52.1%), 여성 78명(47.9%)이었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51.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다가구·다세대 주택, 원룸, 단독주택, 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경제적 지원 요구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일자리 지원, 주거 지원, 건강관리 서비스가 이었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4.1%에 해당하는 23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위험군은 배방읍, 온양2동, 둔포면, 온양6동에서 특히 많이 나타났다.

김민숙 아산시 사회복지과장은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의 어려움은 결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고, 청년 고독사 예방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홀로 방치되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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