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푸른 바다와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100여 개 섬으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보령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 치유와 문화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산도는 도내 최대 규모의 섬이다. 국도 77호선이 개통되며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원산도해수욕장은 2.5km 길이 백사장과 송림, 해당화 군락이 어우러져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효자도는 '효자 많이 나온 섬'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섬 문화권을 형성하는 추도, 육도, 소도, 월도, 허육도와 함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장고도는 장구 모양의 지형과 '장고8경' 절경으로 유명하다. 전복과 해삼이 풍부한 공동어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대도는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지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섬이다. 교회와 기념공원에서 선교 활동의 흔적을 되새길 수 있다. 삽시도는 활에 화살이 꽂힌 형상이다. 규사 해수욕장과 바닷속 샘물인 '물망터'가 유명하다.
외연도는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신비로운 섬이다. 상록수림과 전통 풍어당제가 잘 보존돼 있다. 호도와 녹도는 여우와 사슴 모양의 섬이다. 전복어장과 초분 유적 등 독특한 자연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보령의 섬은 단순히 경치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해양치유자원과 어촌체험, 생태관광이 어우러져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각 섬마다 고유한 전통문화와 역사적 이야기가 살아 있어 여행객들은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025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 88개 중 보령의 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녹도, 외연도가 포함된다. 이 섬들은 치유와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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