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윤석열 검찰 독재에서 희생된 분들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 형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메시지다.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전날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하면서 받은 친필 메모를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전 부지사는 메모에 "몸은 아프지만 묵묵히 견디며, 검찰에 의한 ‘대북 송금 조작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썼다.
김광민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가 이 짤막한 메모 외에는 발언을 자제하면서 별다른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면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운 내색은 다소 있었다고는 했다.
또 수형 생활 스트레스로 체중이 줄고, 치아가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부인하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기업 범죄 혐의 재판 뒤 만난 취재진에게 "직접적으로 관계되거나 소통한 적 없다는 취지로 (변호인이 법정에서) 말했다. 그분(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저한테 뭘 하라고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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