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입주 기업인 '동네형'이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협업해 지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플라스틱 리본(Plastic Reborn)'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13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업사이클링의 가치와 탄소저감 효과를 널리 알리며 친환경 소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운영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백화점 방문객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사출기를 활용한 스쿱·화분 제작 체험에 참여하고 고객 감사의 의미로 마련된 키링 제작 이벤트를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또 1층에선 업사이클 제품 전시·판매, 8층 키즈존에서는 '플라봇' 전시가 함께 진행돼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기간 총 10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했고 약 800개의 제품이 판매 및 체험을 통해 유통됐다. 이 과정에서 총 9.6㎏의 폐플라스틱이 활용됐으며, 약 2만 809gCO₂e의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업사이클링 과정에서 발생한 배출량과 소각·매립 시 배출량을 비교해 약 63.4%의 저감율을 달성한 수치로, ISO 14040/44 기반의 전과정평가(LCA) 표준에 따라 산정됐다.
'동네형'은 경기도 공유재산인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에 입주해 있다. 도는 '동네형'의 성장 전 과정에서 △제품 컨설팅, 특허권 출원, 시제품 개발 등 입주 기업 지원 사업 △팝업스토어 및 대형 유통기업 연계 문화행사 참가 등을 지원했다.
이종영 '동네형' 대표는 "2022년 입주 당시 작은 기업이었던 '동네형'이 국내 플라스틱업사이클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꾸준한 지원이 컸다"면서 "경기도의 자원 순환 문화 확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업사이클링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 문제 해결에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다양한 유통 채널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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