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된 '오구라 수집품' 환수를 위해 출범한 '오구라수집품 환수위원회'가 12일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충남 아산)에서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김한수 전 배재대학교 산학부총장은 공동대표단에 이름을 올리고 왕성한 활동을 약속했다.
김 전 부총장은 "교육자로서 충분히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무관심을 사죄한다"며 "시민과 함께 법률·외교·교육을 아우르는 환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구라수집품 환수위원회는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김경임 전 주튀니지 대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문영숙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한수 전 배재대 산학부총장, 강경숙·박수현·문진석·정춘생 국회의원, 박영순 전 국회의원, 안정헌·김민수·김연·이공휘 충남도의회 의원, 원우 부석사 주지 등 각계 인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했고, 앞으로 시민 참여를 1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수 공동대표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울산대 강사와 건양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최초 '운동처방학과'(1996)를 창설했다.
배재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와 부총장(산학협력단장 겸임)을 지내며 교육 인프라 확충을 추진했고 대전테크노파크 이사 등 대외 활동도 수행했다.
오구라수집품 환수위원회는 출범과 함께 △시민 참여 확대(1만 명 동참) △국내외 소장처와의 협의 채널 발굴 △법률·정책 개선 제안 △학교·지자체와 연계한 교육·전시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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