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는 내달 20~21일 개최 예정이던 '2025 제16회 서산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시 체육회 회의실에서 서산시 체육회, 각 읍면동 체육회, 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체육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가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관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 시민의 일상 회복이 최우선 목표라고 판단,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체육대회에 투입될 예정이던 11억 500만 원 중 이미 읍면동 체육회에 지원된 금액 중 행사 계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등을 제외하게 될 금액은 신속한 복구와 시민 일상 회복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현재 읍면동 체육회로부터 지원 금액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체육대회 행사 관련 계약 취소에 대한 위약금을 정산하고 나면 대략 70% 선에서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정확한 회수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대략 70%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취소된 이번 체육대회는 내년에 개최할 계획이다.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체육회도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수해 복구와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이 우선"이라며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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