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광복 80년 특별전시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전국 순회 개최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8.12 14:43 / 수정: 2025.08.12 14:43
광복 80년 기념 특별전시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포스터. /독립기념관
광복 80년 기념 특별전시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포스터. /독립기념관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와 공동으로 광복 80년을 맞아 특별전시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5일부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야외 공간에서 시작되며,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로 이어진다. 독립기념관에서는 11월 23일까지 전시되며, 연계 체험 부스는 9월 14일까지 운영된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바람을 타고 외친 독립'에서는 독립운동 현장에서 사용된 태극기를 통해 자주독립의 염원을 조명한다.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 태극기', 안중근 의사의 '혈서 엽서', 3·1운동 당시 제작된 '태극기 목판', 김구 주석의 '친필 태극기' 등이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된다.

한말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태극기이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 위쪽 중앙에는 붉은 색시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불원복(不遠復)이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다. /독립기념관
한말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태극기이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 위쪽 중앙에는 붉은 색시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불원복(不遠復)'이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다. /독립기념관

2부 '광복, 우리가 그려가는 태극기'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 태극기의 변화와 국민 일상 속 국가 상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조명한다. 광복 1주년 기념 엽서, 1948년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 사진, 1988년 서울올림픽 포스터 등이 포함된다.

전시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보물), 불원복 태극기, 남상락 자수 태극기(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독립선언서(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 등 총 175건의 자료가 공개되는데, 이 중 보물 3점, 국가등록문화유산 14점, 국가지정기록물 2점이 포함된다.

국민 참여 콘텐츠로는 '나의 태극기 이야기' 공모작 30편과 서명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태극기 5종이 전시되며, 기념 색상 '광복 80 자주 KR0815'가 구조물에 적용돼 광복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주독립의 염원이 담긴 상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되새기고, 광복 80년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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