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에서 또 대형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12일 부산경찰청·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앞 도로에 세로 1m, 가로 3m, 깊이 1m 크기의 대형 땅꺼짐이 발생해 통행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지나가던 1t 트럭 뒷바퀴가 구멍에 빠졌지만 포크레인을 이용해 안전조치됐다. 운전자는 자력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땅꺼짐이 발생한 지점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이다. 이번을 포함해 이 근처에서만 3년간 15차례 땅꺼짐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땅꺼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집중호우 외에도 사상~하단선 공사 부실 시공·감독에도 원인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땅꺼짐 예방 등을 위한 도로관리 대책을 내놓았으나 대형 땅꺼짐이 지속돼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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