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연생태관, 생태도시 체험 공간 '각광'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08.11 17:51 / 수정: 2025.08.11 17:51
전주시 자연생태관에서 아이들이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전주시
전주시 자연생태관에서 아이들이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전주시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 인근 천변에 위치한 '전주시 자연생태관'이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리뉴얼을 거쳐 재개관한 자연생태관이 시민과 관광객 등 관람객이 보고 듣고, 직접 만지고 참여하며 자연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실감형 콘텐츠와 터치 디스플레이, 게임형 체험물 등 최신 전시 기법 도입과 전시공간 전면 개편 등을 거친 자연생태관은 새로운 감각으로 자연을 접하는 복합체험 공간으로 변화해 재개관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9만 명을 돌파했다.

생태관 1층 'Hands-on 생태관'에는 전주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는 코너와 전주의 대표 생물인 쉬리를 만날 수 있는 수족관, 반딧불이와 닥터피쉬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2층에는 '숲속 생태 놀이터'를 콘셉트로 꾸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캠핑 놀이로 자연과 친구가 되고, 낚시 체험이나 라이브 스케치 코너에서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함께 키울 수 있다.

이처럼 놀면서 배우는 구성은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놀이의 즐거움을, 보호자에게는 교육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을 전주자연생태관에 새롭게 조성해 생태교육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유아기후환경교육관에서는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부모와 함께 실천적 행동을 경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탄소저금통 나무 심기 △탄소저장고(다용도걸이) 만들기 △천연샴푸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

시는 탄소중립이라는 도시 철학을 실천하는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교육 모델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살아 있는 곤충을 직접 관찰하는 곤충 탐구전이나 오감만족 파충류 생생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함께 키워주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연령을 아우르는 생태학습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미영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은 "생태 문제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나 환경시민단체의 몫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자연생태관이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는 시민 교육의 장이자, 전주가 진정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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