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진주 등 농업 피해 복구상황 점검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8.11 16:07 / 수정: 2025.08.11 16:07
해양쓰레기 조치상황 점검, 신속 수거 당부
백수명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1일 진주시 집현면 소재 고추 재배 비닐하우스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및 복구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경남도의회
백수명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1일 진주시 집현면 소재 고추 재배 비닐하우스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및 복구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경남도의회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11일 진주시 집현면 소재 고추 재배 비닐하우스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하천 제방 유실로 침수 피해를 입은 0.3ha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확인했다. 해당 농가는 난방기, 보온커튼, 개폐기 등이 파손되며 약 4500만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위원들은 복구 상황을 살피며 농가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농작물 피해는 15개 시군 4178ha(약 5만 건), 기반시설 피해는 13개 시군 272건(저수지 70, 배수장 59 포함),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 25만9000두 폐사, 축산시설 130곳이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복구도 딸기 시설하우스 525동 중 268동(51%)이 복구 완료되됐다. 진주 지역은 97.4%에 달하는 복구율을 보였다. 농경지의 경우 170ha 중 66% 이상이 복구됐고 축산 폐사 가축 99.9%가 처리 완료됐다.

기반시설은 145개소 중 144개소(99.3%) 복구 완료됐고, 산청 율현저수지를 제외하고는 응급복구가 마무리된 상태다.

농정국 업무보고 이후 위원들은 단순 피해 집계에서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복구와 농가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피해보상 기준 현실화, 딸기 육묘 재해보험 품목 편입, 피해규모 확정 이후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 필요성을 언급했다.

해양쓰레기 관련 보고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낙동강과 남강 등을 따라 대량 유입된 초목류 해양쓰레기가 도내 6개 시군에서 총 5355t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97%인 5170t이 수거 완료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날 보고를 받은 위원들은 해양쓰레기 수거율이 높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상습 유입 지역에 대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수명 위원장은 "진주,의령,하동,함양 등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농작물 피해보상 기준 개선뿐 아니라 해양쓰레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수거와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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