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실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태안·서산)이 11일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의 유해를 120년 만에 고국으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안장된 우운 문양목 선생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국내 봉환 및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양목 선생의 유해는 오는 13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장에 앞서 성 의원의 주선으로 13일 고향 태안 생가 방문 추모제가 열린다.

성 의원은 "정부 측에 강력히 건의해 문양목 선생께서 대전현충원에 모시기 전에 지사의 유해를 고향 태안으로 모셔 태안군민들과 함께 환영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문양목 선생은 1869년 태안군 남면 몽대리에서 태어났다.

문양목 선생의 유해 봉환 환영식은 오는 12일 오후 6시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환영식 행사에서는 성일종 의원의 주선으로 육군 군악의장대대의 품격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환영식에서는 동양인 테너 최초이자 최연소로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테너 김정훈의 공연도 펄쳐진다. 이어 세계적인 바리톤 우주호 등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최고 수준의 성악 공연도 한다.

이밖에 '선생께서 안장되시기 전, 선생의 생가도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성 의원의 의견에 따라 13일 오후에는 선생의 생가에서 추모제도 열린다.

성 의원은 "문양목 선생께서 묻혀 계시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법에 따르면 안장된 분의 자녀만이 파묘 및 이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선생의 자녀들께서 모두 돌아가신 상황이어서 그동안 고국으로 모시는 것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가보훈부와 외교부·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의 협조를 구해 미국에서 행정소송을 진행해 승소함에 따라 선생을 고국으로 모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성 의원은 "이역만리에 외로이 묻혀 계시던 선생의 유해를 고국 및 고향으로 모실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선생의 유해를 모셔 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를 비롯한 태안군민 여러분들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