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온양여자고등학교에서 '2025 아산 온-글놀이학교' 여름방학 독서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우리들의 마음쿠션, 책으로 감싸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산 지역 초·중·고등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방학 중 미리 선정된 도서를 읽고 캠프에 참여해 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과 자기 표현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 교실에서는 '건강한 관계를 위한 첫걸음, 내 감정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감정 인식과 표현에 집중했다. 중학생 교실은 '마음-언어-세상, 문학으로 연결되는 마음'을 통해 문학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탐색했다. 고등학생 교실에서는 '나의 믿을 구석, 나를 지탱하는 문장을 찾아서'를 주제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지탱하는 문장을 찾는 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Z교시'의 신민규 시인, '마중도 배웅도 없이'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의 박준 시인, '마음의 일' 오은 시인,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이희영 작가가 초청되어 학생들과 작품 창작 과정과 문학적 세계관을 공유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작가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뿌듯했고,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다양한 독서 활동으로 표현하면서 나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세균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책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학생의 삶을 이어주려는 선생님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독서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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