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수도는 9년, 하수도는 4년 만이다.
시는 가정용 상수도에 누진제를 없애고 ㎥당 660원의 단일요금제를 도입한다. 일반용은 최대 7.7%, 대중탕용은 9.1% 인상된다.
하수도 요금은 업종에 관계 없이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8.9%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월 12㎥ 사용) 기준 상·하수도 요금은 월 1만 8200원에서 2만 150원으로 1950원 오른다.
시는 상수도(84%)와 하수도(59%) 요금의 현실화율을 2029년까지 각각 95%, 77%로 올리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상분은 노후 관로 교체, 송수관로 복선화(24.4㎞ 신설), 하수처리시설 확충(8곳 신설) 등 기반 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정숙 화성시 맑은물사업소장은 "고물가 상황이지만,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 시민들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물 공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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