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중국 심천에 위치한 KTL 중국시험소가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에 따른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국제표준은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구성, 충전 모드, 안전 요건 등을 규정한 핵심 국제표준으로 과전압 보호, 절연저항, 접지 감시, 통신(PWM) 등에 대한 시험을 한다.
이번 지정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대응해 중국 현지까지 그 시험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험인증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국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다. 특히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우리 기업들은 수출을 위해 요구되는 각종 기준들과 더불어 의사소통 문제로 도움이 절실하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가전용기기, 조명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로부터 전자기파 적합성(EMC)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중국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전기차 충전기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KTL 중국시험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험성적서와 인증서에 대한 국제 인정범위가 확대됐다.
국내 기업들은 전기차충전분야 인증서 상호 인정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54개 회원국에 중복시험 없이 빠르게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KTL은 국내 최대 규모인 60개국 190여 개의 해외시험인증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 해외인증 획득 및 수출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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