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지난달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포천·안성·이천 등 4개 시·군 농어가에 저리 융자 우선권과 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호우 재해피해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16~20일 호우로 재해 피해를 입은 가평·포천·안성·이천 등 4개 시·군 가운데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농어가이다.
도는 다음 달부터 농어업 경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연 1% 저금리로 58억 원 융자 지원한다.
기존 도내 주소지를 두고 1년 이상 농어업에 종사한 도민을 대상으로 하던 지원사업에 재해 피해 농가를 우선해 선발한다.
또 재해 피해 어가에는 전기설비, 배관 등 양식장 시설 개·보수도 지원한다.
도는 이같은 긴급 지원뿐만 아니라 내년에 추진하는 선택형맞춤농정사업 등 8개 사업에도 재해 피해 농가를 우선 선발할 수 있게 사업 시행 지침을 개선하기로 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도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신선·안전 먹거리 제공을 위해 경기도담뜰(경기융합타운광장)에서 정례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도래미마켓을 연다.
마켓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8시, 토요일 오전 10∼5시 문을 연다. 이달 22~23일과 29~30일에 열리는 마켓에는 호우 피해지역 농업인과 농업인단체가 우선해 참여한다. 접경지역 군납 농가 사업 신청에도 우선 배정한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호우 피해로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 가능한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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