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로봇인재들 대구로 집결…'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열려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8.10 14:56 / 수정: 2025.08.10 14:56
‘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도
대구시, 로봇선도도시 이미지 구축 위해 대회 주최
‘FIRA(세계로봇스포츠연맹)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 포스터 /FIRA 홈페이지
‘FIRA(세계로봇스포츠연맹)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 포스터 /FIRA 홈페이지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에서 국내외 로봇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대구시는 ‘FIRA(세계로봇스포츠연맹)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이 11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는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 17개국 900여 명의 로봇 유망주들이 참가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경쟁을 펼친다.

참가국과 참가자는 한국 52명을 비롯해 미국 4명, 영국 2명, 독일 1명, 캐나다 81명, 러시아 43명, 중국 181명, 대만 155명, 이란 145명, 브라질 107명 등이다.

로보월드컵은 △이족보행 자율로봇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챌린지 리그’ △드론 활용 실내 재난구조 레이싱 등 ‘에어 리그’ △청소년 창의과제 ‘청소년 리그’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하는 ‘써밋(SUMMIT)’이 열려 로봇·AI 관련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이뤄진다.

1996년 김종환 KAIST교수에 의해 창립된 'FIRA(세계로봇스포츠연맹)'은 매년 회원국 중 개최 도시를 선정하는데 올해 대구 개최에 이어 내년에는 캐나다 마크햄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로보월드컵 기간 중인 11일부터 14일까지 ‘2025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다.

전국 초중고 학생 766개 팀, 1300여 명이 참가해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주요 종목인 AI 자율주행은 로봇이 조종 없이 트랙을 따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고 로봇 애슬레틱스는 경로를 따라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하며 속도와 미션 수행을 겨루는 것으로, 매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올해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가상현실(VR)과 드론 기술을 접목한 ‘드림디자이너스 VR’ 및 ‘에어로봇 챌린지’ 종목이 신설됐다.

상위 입상자에게는 오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구시가 이들 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로봇산업 선도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다.

대구는 최초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돼 있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글로벌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의 본사가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5만여 평)의 ‘국가로봇 테스트필드’가 구축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세계 인재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로봇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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