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포항=박진홍 기자] 김병욱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최근 정부의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초강도 제재 방침에 대해 "정치 마녀사냥식 기업 길들이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과 건설 현장의 안전 사고는 각 기업이 책임지고 최소화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주인 없는 기업' 포스코만 시범 케이스로 조리돌림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가뜩이나 철강 경기 악화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는 포스코를, 이재명 정부가 정치적 의도로 흔들고 있다"며 "이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전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불경기로 숨도 쉬기 힘든 포항 경제가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지역 산업 기반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죄가 있다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지만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며 "포스코이앤씨 집중포화에, 정치적 의도 개입 문제가 없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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