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잡고 '빙빙'…부산서 강아지 학대한 남성 입건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8.08 16:27 / 수정: 2025.08.08 16:27
학대 영상 SNS 등 통해 유포되자 경찰 CCTV 등 분석해 검거
학대 당한 강아지. /부산진경찰서
학대 당한 강아지. /부산진경찰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최근 부산에서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학대해 공분을 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았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쯤 부산진구 전포동 한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촬영됐다.

SNS 등을 통해 유포된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강아지의 목줄을 붙잡은 뒤 강하게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의 몸이 공중에 뜨며 팽이처럼 여러 차례 회전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추적한 결과 영상 속 남성인 A 씨를 특정하고 지난 7일 임의동행해 입건했다.

부산시에서 나온 수의사가 강아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슬개골 탈구, 저체중, 심장병 등이 의심돼 2주간의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강아지는 학대자와 분리된 뒤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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