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8일 '8·10성남(광주대단지)항쟁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성남시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8일 오전 시청 누리홀에서 열린 '8·10성남(광주대단지)항쟁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성남시 역사의 출발점이 된 8·10성남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투쟁했던 시민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8·10성남항쟁은 1971년 8월 10일 서울 무허가 주택 철거 정책으로 광주군 중부면 일대(현 성남시 수정구·중원구)로 강제 이주된 주민들이 무계획적인 정부 정책에 항의해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는 이주민들의 아픔과 용기 위에 세워진 도시"라며 "8·10성남항쟁은 성남의 시작점이자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의 뿌리가 된 항쟁의 의미를 되새겨 더 발전된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조례 개정을 통해 '8·10성남(광주대단지)항쟁'으로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오는 14일까지 성남문화원에서는 '8·10성남(광주대단지)항쟁' 사진전이 열린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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