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이 '2025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사업'에 선정돼 KTX 고성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속도가 붙게 됐다.
고성군은 '2025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투자선도지구 2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공모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 요충지를 기반으로 지역의 전략 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강소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중점 국가 프로젝트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지역은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 및 건폐율·용적률 완화·특별건축구역지정·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지원·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73종 규제특례 혜택 및 최대 1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KTX 고성역세권 개발 사업은 고성읍 송학리 일대 부지 약 22만㎡에 2032년까지 약 122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지역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 핵심은 교통 허브 기능을 수행할 KTX고성역과 연계한 원스톱 터미널 및 지역 전략 산업인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노후화된 버스터미널을 신축 이전하고 KTX 역사와 연계한 환승 거점을 조성해 버스·택시·KTX를 통합하는 광역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스포츠 산업과 연계한 '스포츠케이션센터' 조성, 청년창업지원센터 구축, 상업 및 주거 단지 개발도 추진된다.
고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스포츠힐링타운과 2030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KTX)를 연계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에 선정된 KTX 고성역세권 개발 사업은 고성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계기로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스포츠·조선해양플랜트·무인항공기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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