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국외 연수비 반납해 수해복구 지원…시민과 고통 나눈다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8.08 10:38 / 수정: 2025.08.08 10:38
의원 7명, 국외 연수비 3290만 원 자발적 반납…민생 회복에 힘 모아
아산시의회 기획행정농업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전남수 의원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산시의회
아산시의회 기획행정농업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전남수 의원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산시의회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의원들의 국외 연수비를 반납하며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결단을 내렸다.

8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아산시의회 전남수·이기애·김희영·김미성·이춘호·명노봉·안정근 의원 7명은 개인당 470만 원씩 편성된 국외 연수비를 반납하고, 총 3290만 원을 아산시 수해 복구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약 42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서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노력으로 이뤄졌다.

의원들은 "무너진 일상과 시급한 복구 앞에서 개인 역량 강화보다 민생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전남수 의원은 "현장의 참담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의원 역량 강화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수해 복구는 지금이 적기"라며 "뜻을 모아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는 오는 11월 제2차 정례회 정리추경을 통해 해당 예산을 집행부의 호우 피해 복구 사업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기획행정농업위원회는 2025년도 제1회 추경 심사에서 지역화폐 예산 일부를 삭감해 예비비로 전환, 수해 복구 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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