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김동언 기자] 여수MBC 순천 이전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에 나선다.
시는 6일 오전 '여수MBC 순천이전 관련 공론화협의체(이하 협의체)' 사전협의회 2차 모임을 시청에서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여수시 관계 공무원과 문갑태 시의회 부의장,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이은성 여수시민협 시민포럼위원장 등 시와 시의회,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MBC 존치를 위한 대응계획을 협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수MBC 순천이전 관련 여수시민들의 성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와 시의회 등 지역정가, 시민과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노동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 가용한 모든 방법을 통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최대한 소통을 통해 협의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27만 대 시민 서명운동' 등 전 시민이 참여하는 전 방위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체 관계자는 "여수MBC가 협의체에 참석해 여수MBC의 현 상황과 요구사항 등을 설명함으로써 '전 시민이 인식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정말 여수MBC가 지역과 함께할 의사가 있다면 '여수MBC 살리기 운동과 후원회 결성'까지도 전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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