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는 전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추천받는 농산물 여행지 4위에 오르며 '논산딸기' 브랜드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국내여행지 추천 조사'에서 논산시는 농산물 부문 추천율 47.4%를 기록,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무려 20계단 상승한 결과로 충남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쾌거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상위권에 오른 지자체들에 대해 "과수 명산지로서 체험형 축제, 직거래장터, 농촌 마을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다"며 "같은 품목을 가진 지역은 많지만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브랜드를 가진 곳은 드물다"고 분석했다. 논산딸기가 그 대표 사례로 꼽힌 셈이다.
실제로 논산시는 딸기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품질관리 평가회를 통해 재배 농가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며 개선 방향을 모색했고, LED 단동형 다단재배 등 신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논산시는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농식품 박람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7년 '논산 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며 논산딸기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논산딸기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자원이자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라며 "논산 농업인의 땀과 시의 꾸준한 정책이 일군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딸기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수지맞는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여행객 및 현지인 등 4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산물은 전체 58개 여행자원 중 추천율 20.3%로 전체 8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논산시는 농산물 분야에서 전국 4위, 충남 1위를 차지해 '가장 가보고 싶은 농산물 여행지'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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