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는 7일 ‘KTX 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국토부가 지역의 관광과 산업 등 특성화 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00억 원의 지원과 세제혜택,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KTX 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남원역세권 14만㎡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958억 원을 투입돼 상업·주거·관광·산업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북도 산하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를 비롯해 민간개발사 등이 참여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 달빛철도’ 개통에 따른 환승역사 조성과 고유의 전통문화·관광자원을 융합해 지역먹거리와 관광 연계 푸드랩, 전통문화 기반 청년창업 공간, 체류형 관광허브 등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와 대구를 잇는 국토횡단 ‘달빛철도’는 남원시를 비롯해 장수군, 순창군 등 도내 3개 시·군이 경유지에 포함된 동서 장벽의 혈맥을 뚫는 철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다. 광주와 전남, 전북, 경남까지 총 10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넘나드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총 길이는 198.8㎞에 달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투자선도지구 지구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으로,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토정책위원회 심의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KTX 남원역세권을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개교, 남원교도소 신축,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맞춤형 주거단지 공급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부지도 조성해 정부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대응한 신규 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신설과 우리 시가 가진 산업기반, 문화자원, 청년정책을 종합적으로 결합해 이룬 성과"라며 "14개 기업과 민간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 등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로 남원KTX역세권이 상업·주거·관광·산업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개발됨에 따라 지역 내 자족 기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