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름 사용 설명서’…"여름, 낮과 밤 모두 즐겨요"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8.07 15:17 / 수정: 2025.08.07 15:17
낮에는 실내에서 시원하게, 밤에는 별 보고 야경 산책
조용익 시장 "부천의 서로 다른 매력 경험하며 특별한 여름 만끽하길"
부천중앙공원에서 시민과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부천시
부천중앙공원에서 시민과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시민과 방문객이 부천 곳곳에서 여름 낮과 밤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천 여름 사용 설명서’를 제시했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에는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부터 물놀이장, 천문과학관, 야경 명소, 산책로까지 무더위를 식히고 여름의 감성을 더해줄 부천의 다양한 명소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무더운 여름, 부천에는 낮과 밤 각각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며 "낮의 활기와 밤의 여유가 조화를 이루는 부천에서 시민과 방문객 모두 특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만화박물관 내부 전경./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내부 전경./부천시

◇ 낮에도 시원하게…볼거리·놀거리 가득한 ‘부천의 낮’

‘부천의 낮’은 활기 넘치면서도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하다.

원미구 상동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만화 박물관이자 만화 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장소다.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

오는 9월 14일까지 열리는 광복 80주년 특별전 ‘아주 보통의 하루’에서 해방 전후 만화의 흐름과 그 속에 담긴 시대상을 되짚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천아트벙커B39 외부 전경./부천시
부천아트벙커B39 외부 전경./부천시

예술 감성을 자극하는 오정구 삼정동 ‘부천아트벙커B39’도 눈여겨볼 만하다.

폐소각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곳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경기예술고등학교 학생 작가들의 전시 ‘시작하는 점들’이, 26일~31일 부천 지역 예술가 51인이 참여하는 ‘벙커페어’가 진행된다.

청소년카페 무지개 소사점./부천시
청소년카페 무지개 소사점./부천시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청소년카페 무지개’는 소사점, 도당점, 원종점 3곳이다.

소사·도당점은 화~금요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원종점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세 지점 모두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이다.

9세부터 24세까지의 지역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보드게임·코인노래방· 영화 감상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중앙공원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부천시
중앙공원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부천시

도심 곳곳에 자리한 ‘공원 물놀이장’도 가족 단위 시민과 방문객에게 인기다.

중앙공원, 도당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원미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7곳에서 17일까지(월요일 제외) 매일 무료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부천천문과학관에서 시민들이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부천시
부천천문과학관에서 시민들이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부천시

◇ 별빛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낭만 가득 ‘부천의 밤’

‘부천의 밤’은 자연과 과학, 빛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야경 명소들이 여름의 낭만을 더한다.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있는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관측실, 천체투영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천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별과 우주에 대한 흥미로운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4일까지는 기존 주 2회로 운영되던 야간 프로그램 ‘시티 오브 스타’를 주 5회(화~토) 운영한다.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해설을 듣고, 별과 행성을 직접 관측해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시민들이 야간 관람을 즐기고 있다./부천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시민들이 야간 관람을 즐기고 있다./부천시

‘상동호수공원’은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포함됐다. 최근 여름꽃 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꾸며진 수국 경관과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져 저녁에도 안전하고 감성적인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공원 내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부천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다. 약 3000㎡의 온실에서는 430여 종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 다채로운 조명 아래 낮과는 또 다른 색다른 식물원 풍경이 펼쳐진다.

심곡천에서 야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부천시
심곡천에서 야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부천시

야간 산책 명소인 ‘심곡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월 심곡천 일대 심곡교, 원미교 광장, 종점부 광장에 다양한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조성했다. 이 길을 따라 물고기 모양 조명 등 다채로운 불빛을 감상하다 보면, 한여름 밤의 정취를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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