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교육청, 광복 80주년 맞아 '역사 프로젝트' 진행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5.08.07 10:12 / 수정: 2025.08.07 10:12
학생들 주도로 전시 기획·독립운동 주요 사적지 탐방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중국 상하이 독립운동의 주요 사적지를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탐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중국 상하이 독립운동의 주요 사적지를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탐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탐구하고 발표한 후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는 특별한 역사교육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대전 지역 고등학생들이 기획한 '이달의 독립운동' 전시 해설을 시작으로 6일부터는 중국 상하이와 자싱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탐방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대전·세종·충남·충북)과 독립기념관이 함께 추진하는 '충청권 공동 역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탐구하고 기획하며, 미래세대 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실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5월 16~17일 진행된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으로,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 소속 고등학생과 교사 등 250여 명이 참여해 1박 2일간 캠프 형태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의 독립운동' 전시 기획을 목표로 구성됐으며 각 지역의 역사 동아리 학생들이 팀을 이뤄 자율적으로 독립운동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분석해 전시 기획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과정을 통해 대전 지역에서 우수 활동 팀으로 선정된 학생 7명과 지도교사 3명은 지난 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전시 해설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기획 전시를 관람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6~9일 중국 상하이와 자싱 등 독립운동의 주요 사적지를 중심으로 해외 역사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

답사 일정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지, 조선의용대 관련지, 이봉창 의사의 거사 준비지 등 다양한 독립운동 유적지가 포함돼 있다.

학생들은 선열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나라사랑과 자주독립의 정신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 통찰과 공동체적 책임의식을 함께 키우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강의창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역사 속 시민운동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이를 실제 독립운동 현장 답사로까지 확장한 체험형 역사교육이다"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조사·기획·탐방의 전 과정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미래사회를 이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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