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는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배터리 충전 중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 안전을 위해 예방 수칙 홍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는 대부분 충전 중에 발생하며, 과충전, 비정품 충전기 사용, 충전 중 주변 정리 미흡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실내에서의 부주의한 충전은 대형 화재로 이어져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5월 서북구의 한 원룸에서 전동킥보드를 현관 근처에서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거주자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원룸 일부가 전소됐다. 조사 결과, 비정품 충전기 사용과 주변 가연물 방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는 △현관 등 출입구 근처에서의 충전 금지 △과충전 방지 △충전 중 주변 가연물 정리 △정품 충전기 사용 △배터리 손상 시 즉시 사용 중지 등 다섯 가지 핵심 수칙을 안내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김종욱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전동킥보드는 생활 편의를 더해주는 유용한 이동수단이지만, 배터리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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