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6일 <더팩트> 단독보도로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국회의원(전북 익산갑)과 관련, "무소속으로 수사를 받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어떤 역할도 수행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요직에 전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오랜 소외를 벗고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움텄다"며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장면이 포착됐고, AI 관련주 등 약 1억 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 뱃지는 달고 있지만 전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국회의원직이 전북 발전의 도구가 아니라 수사의 방패막이로 쓰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국민적 분노에 밀려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고 탈당했지만,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것은 책임 회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제명 조치를 내렸지만 진정한 책임은 의원직을 내려놓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이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한 본지의 단독보도 이후 급속도로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을 탈당, 현재 정청래 당대표 지시로 제명 등 징계 조치가 진행 중이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전북 발전을 바라는 도민의 절박한 심정과 기대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 의원은 지금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전북을 위한 마지막 도리"라고 일갈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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