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양규원 기자] 최근 명동 신세계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게시한 중학생이 제주에서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또다시 하남과 용인에 위치한 스타필드 내 신세계백화점에서 폭발물 수색을 벌였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쯤 "한 언론사 기사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한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용인을 범행 대상지로 특정하고 이날 오전 폭발물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댓글을 게시한 20대 남성 A 씨를 이날 오전 경남 하동군에서 검거, 현재 하동경찰서에서 '댓글을 쓰게 된 이유' 등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대상으로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 등 내용이 포함된 글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대문경찰서는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43분쯤 신고를 접수,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게시글은 허위로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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