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첨단 문화 기술 콘텐츠로 잃어버렸던 빛을 되찾은 역사적 순간을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15일 광복절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역사체험관 일대에서 문화 기술 콘텐츠 전시 브랜드 '오르:빛'의 4번째 체험형 전시 '오르빛 리멤버(Re:member)'를 개최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다. 빛을 활용해 도내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이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의 존재나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다.
오르빛은 2022년 '재인폭포(연천 재인폭포)', 2023년 '워터파고다(경기도청 옛청사)', 2024년 '회암사:Re(양주 회암사지)' 등 매년 색다른 주제로 도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기술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전시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배경 아래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과 여섯 형제의 헌신을 기리며 과거의 빛을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고 미래 세대에게 그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했다. '리멤버(Re:member)'라는 전시명도 '기억하다(Remember)'와 '다시(Re)'라는 의미를 결합해 뜻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전시와 함께 REMEMBER1910 역사체험관에선 △역사법정 체험 △역사감옥 체험 △무궁화 손거울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전시 첫날인 오는 15일 광복절에는 오후 2시부터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광복절 기념 체험 행사와 오후 6시부터 축하공연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및 공식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문화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재조명했다"면서 "도민들이 광복의 의미를 '오르빛 리멤버(Re:member)'와 함께 다시 한번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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