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뮤지컬로 '광복' 축하…부천 항일운동사 입체적으로 구성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8.06 08:45 / 수정: 2025.08.06 08:45
부천시 광복 80주년 경축 행사 포스터. /부천시
부천시 광복 80주년 경축 행사 포스터. /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부천의 항일운동사를 뮤지컬로 되살린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되는 올해 광복절 경축식은 부천 지역의 실제 항일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뮤지컬 '소사역에서 길을 묻다'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긴다.

뮤지컬은 지금의 부천역인 소사역을 배경으로 1919년 '소사리만세운동', 1927년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 1945년 광복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부천의 항일운동사를 한 가족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또한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부천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부천시는 주요 장면마다 역사적 상징성과 시민적 메시지를 더한 연출을 통해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대 마지막 장면에서는 출연자와 시민이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과거와 현재,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광복의 순간을 함께 완성한다.

경축식 이후에는 시청 전역에서 시민 참여형 광복절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 '독립만세 거리행진', '부천나라사랑 챌린지 플래시몹', '펄 벅 탄생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물총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과 광복절 기념 영화 '영웅' 상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종일 이어진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축식은 단순한 축하나 의전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역사와 시민의 정신을 함께 기리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부천이 기억하는 항일의 역사를 무대 위에 되살리고, 시민 모두가 그 의미를 보고 듣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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