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수도권 대표 생태명소로 도약 발판 마련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08.05 15:20 / 수정: 2025.08.05 15:20
맹성규 의원 대표발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맹성규 국회의원. /더팩트DB
맹성규 국회의원.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정부에 신청한 소래습지생대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남동갑)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5일 맹 의원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면적 요건 완화(300만㎡→100만㎡) △국가도시공원 설치·관리 비용에 대한 국가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개정안은 2016년 제도 도입 이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던 만큼,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국가도시공원 제도의 실질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세먼지 및 탄소 저감 등 신체적·정신적·환경적 이익을 주는 사회적 인프라로서 그 가치와 필요성이 매우 큰 만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 맹성규 의원의 설명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생태습지로, 사행성 갯골과 염전, 갯벌 생태계가 어우러진 곳으로 인천과 남동을 대표하는 공원이다.

멸종위기종 23종을 포함한 79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로, 생태 보전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교육,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잠재력을 지닌 공간으로 평가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맹성규 의원의 제22대 총선 대표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맹성규 의원은 "이번 개정안 통과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수도권의 순천만으로 만들기 위한 첫 문이 열렸다"며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하위 법령 마련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이어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단순한 공원 조성이 아닌 지역 자산의 국가적 위상을 확립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적 투자"라며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국회 차원의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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