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남강댐 방류 해양오염 피해대책 마련하라"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8.04 17:10 / 수정: 2025.08.04 17:10
사천시의회가 4일 남강댐 대규모 방류로 발생한 피해에 실질적인 보상 체계 마련과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천=이경구 기자
사천시의회가 4일 남강댐 대규모 방류로 발생한 피해에 실질적인 보상 체계 마련과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천=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의회는 최근 집중호우 인한 남강댐 대규모 방류로 발생한 피해에 실질적인 보상 체계 마련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시의회는 4일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천만 방향의 인공방수로인 가화천을 통해 지난달 17일 부터 21일까지 5일간 약 7억t의 대규모 방류를 단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량의 민물이 사천 앞바다로 유입됐으며 1100t이 넘는 해양쓰레기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업과 관광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어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었고 관광산업은 휴가철과 지역축제를 앞두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강댐은 설계 당시부터 방류 시 남강 본류보다 사천만으로 물이 집중 유입되도록 구조화돼 있어 사천은 항상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작 피해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방류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계획 즉각 수립, 향후 집중호우와 방류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 방류로 인한 해양쓰레기 유입 방지 및 피해 보상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