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역화폐 '아산페이'를 중심으로 시민의 소비, 소상공인의 회복, 도시의 자립적 성장까지 연결하는 '아산페이 착착착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회복과 활력을 이끄는 3단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전략의 출발점은 아산페이 통합 앱 '착(Chak)'이다. '착'은 '일이 거침없이 잘 진행되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 '착착'에서 착안해 '지역경제 활성화 착착착'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3단계 전략을 상징한다.
첫 번째 단계는 '착한 소비'다. 아산페이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QR 결제 수수료는 0%, 카드 결제도 낮은 수수료가 적용돼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도 사용 가능하다. 2025년 8월 기준 가맹점은 1만 1000여 곳, 모바일 가입자는 22만 명을 돌파했다.
두 번째는 '착실한 소상공인 지원'이다. 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51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충청남도와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연계해 중개수수료 인하, 광고비 면제 등 혜택도 제공한다. 아산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세 번째는 '착실한 도시 성장'이다. 시는 아산페이를 중심으로 상권 르네상스, 청년 창업, 외국인 관광 소비 확대 등 경제정책을 추진하며, 소비가 매출로, 매출이 고용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페이는 착한 소비를 도시 성장으로 이끄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며 "'착착착 전략'은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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