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포스코, 구조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개선하라"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8.04 15:13 / 수정: 2025.08.04 15:13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일어난 사고 관련 입장문 발표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동언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동언 기자

[더팩트ㅣ광양=김동언 기자] 전남 광양시의회가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소결공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와 관련, 포스코 측에 구조적인 안전 관리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광양시의회는 입장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포스코가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노후 설비를 전면 점검하고, 교체 및 정비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양시의회는 특히 사고 발생 2주 만에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또 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실도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지난 국무회의에 대통령의 말을 빌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광양시의회는 "산업재해 예방 체계의 개선과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 기업 모두가 책임 있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광양,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에서 일어난 사고는 배관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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