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극한호우로 무안·함평 침수…5일까지 비 더 온다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8.04 08:30 / 수정: 2025.08.04 08:30
강물에 휩쓸린 60대 남성 숨져…5일까지 일부 지역 최대 250㎜ 이상 내려
119 구조 차량. /김동언 기자
119 구조 차량. /김동언 기자

[더팩트ㅣ무안=김동언 기자] 3일 오후 7시쯤부터 전남 무안군과 함평군에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지역 곳곳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4일 무안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7분쯤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신촌저수지 제방 월류 위험 경고와 함께 해당 저수지 수계 마을(상주교, 압창, 화촌)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앞서 오후 8시 6분쯤에는 '무안읍 복합센터, 보건소 침수 중이니 주민분들께서는 지금 즉시 차량을 신속하게 육상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함평군도 오후 8시 33분쯤 함평읍내 및 5일 시장 주변이 폭우로 침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차량 우회와 함께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나왔다. 이번 비로 하천에서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전날 오후 8시 5분쯤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하천 일대를 수색해 약 500m 떨어진 한 마을 입구 농수로에서 A 씨를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4일 무안과 함평 지역에서는 1시간 최대 강수량이 무안공항 142.1㎜, 무안 운남 115㎜, 신안 흑산도 87.9㎜, 장성 상무대 61.5㎜, 함평 월야 57.2㎜, 영광 50.9㎜ 등을 기록했다.

5일 오전까지 많은 곳은 25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kde32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