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국립한밭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가 올해에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해외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인 '글로벌 디자인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12년째 이어져 온 '글로벌 디자인 캠프'는 국립한밭대와 해외 대학 간 오랜 기간 쌓아온 교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교수진과 학생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디자인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한밭대에서 해외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디자인 싱킹 캠프(Grobal Design-thinking Camp)'와 한밭대 학생들이 해외 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디자인 캠프(Grobal Design Camp)'로 구성됐다.
우선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디자인 캠프는 신창범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주관으로 스페인 지로나대학(University of Girona, ERAM)에서 진행됐으며, 네덜란드·독일·루마니아·스웨덴·슬로베니아·헝가리 학생들과 함께 국립한밭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학생 4명,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5명 등 총 9명의 학생이 '썸머스쿨(Summer School) 2025'에 참여해 디자인 전문 역량을 높였다.
이어 지난달 21~25일 국립한밭대에서 노황우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주관으로 글로벌 디자인 싱킹 캠프를 진행했으며, 중국 동북대 학생 2명과 한밭대 재학생 7명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박선욱 교수와 SVA(School of Visual Arts) 앤드류 장 교수, 중국 동북대(Northeastern University) 번강강 교수, 국립한밭대 노황우 교수와 박만기 교수가 교육을 맡았다.
이번 글로벌 디자인 싱킹 캠프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자화상 그리기, 브랜딩 등을 주제로 수업하며 국제적인 디자인 감각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25일 진행된 성과보고회에서는 이번 2025 글로벌 디자인 싱킹 캠프 결과물 전시회와 글로벌 디자인 캠프 참여자의 발표가 진행됐다.
글로벌 디자인 캠프에 참여한 임찬혁 학생(산업디자인학과)은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협업 프로젝트와 국제 소통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글로벌 역량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며 "세계를 향한 글로벌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갖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지우 학생(시각·영상디자인학과)은 "제시된 다양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지로나의 색을 주제로 도시를 촬영하며 곳곳에 숨겨진 색채를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며 새로운 관찰력과 표현 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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