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 진출한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부산 당원들과 만나 "본선까지만 보내주시면 제가 이 말발로 모든 후보들 꺾고 반드시 당대표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1일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제가 어려운 길을 가려는 것은 찬탄, 반탄, 서로 나가라는 논란도 지겨웠다"며 "제가 전당대회 프레임을 세대교체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우리 당 의원들을 꼭 일하게 만들고 민주당과 치열하게 싸워서 다음 지방선거를 정말 우리가 싸울 수 있는 판으로 진심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제가 부산 대표해 중앙무대에 나서서 우리 당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주 의원은 당 혁신 공약으로 의원총회 안건 투표 실시, 국회의원 당원 평가 실시, 당 주요 당직에 청년 배치 등 청년 중심 정당 등을 제시하면서 "저는 개헌 저지선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자 부산의 명령이자 우리 당원들의 명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진짜 걱정하는 것은 안철수, 조경태,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당권만 잡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당권을 잡는 것은 당을 개혁하고 우리 당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라는 당원의 명령이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려면 당권 잡아서 무엇을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공공연히 탄핵의 찬성한 사람 다 나가라고 한다"며 "하지만 우리 마음에 안 든다고 탄핵에 찬성한 사람 다 내보내면 역설적으로 우리가 제일 힘들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조경태,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다"라며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믿고 한 몇십 명 자르겠다 하는데 그 사람들 자른다고 우리 지지율이 갑자기 40%, 50%로 폭등하겠는가. 그렇게 하면 당은 일당독재가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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