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다이노스 잡기 위해 20년간 1346억 원 지원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8.01 15:07 / 수정: 2025.08.01 15:07
NC구단 21개 요청 사항에 지원계획안 발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 모습/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 모습/창원시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 창원시가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연고지 사수를 위해 20년간 총 1346억 원 규모의 지원계획안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경남MBC홀에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를 갖고 NC구단의 21개 요청 사항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발표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창원시가 발표한 지원계획안을 보면 시설 개선 분야와 관련해 내년부터 창원NC파크 및 마산야구장은 창원시설공단이 시설물 전반의 유지 관리를 맡고, NC구단은 그라운드와 수익시설에 대한 관리 운영만 맡게 된다.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과 관련해 2028년까지 공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며 팀 스토어 2층 확장과 추가 전광판 설치는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2군 전용시설로 정식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을 제공하며 그전까지는 마산야구장 주차면에 내야 그라운드를 조성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또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 건립과 관련해 시는 향후 마산회원구청이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시기를 고려해 가용 부지 내에 신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팬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대중교통 노선 확대, 직행버스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올해 하반기 남은 주말 홈경기 동안 관내 2개 노선(창원, 진해)과 관외 2개 노선(김해, 진주)에 대한 셔틀버스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마산야구센터 내 가용 부지가 부족한 만큼 주차장은 기존 철골 주차장의 3개 층을 증축해 600면을 신규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트램) 신설, 철도 노선 확대 및 시간 연장 관련해 구단의 요청대로 진행 상황 등 전체적인 추진 일정을 공유하고 KTX 막차 시간이 최소 오후 10시 10분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구단이 요청한 21개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트램) 사업비를 제외하고 2025년부터 2044년까지 20년간 총 1346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중 시설 환경 개선 분야가 1064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중장기적으로 소요되는 시설 개선 예산도 국도비 30~50%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인구 유출과 경제 여건 등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프로야구가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단과의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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