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산청 =이경구 기자] "지난 3월 대형산불로 인한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 다시 아픔이 찾아와 가슴이 미어집니다."
경남 산청군은 이승화 군수를 비롯해 전 공무원이 극한호우로 일상을 잃은 군민들의 삶의 터전을 되찾아 주기 위해 다시 한번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승화 군수는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군민들의 일상 되찾기에 동분서주하며 공무원들과 함께 직접 복구 작업에 나서 실의에 빠진 군민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전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위해 밤낮없이 피해복구 현장을 살피며 전 읍면을 돌며 농가와 마을, 공공시설을 점검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

군 공무원 600명은 각 마을에 배치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극한호우 피해 이후 지금까지 4만 3260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실의에 빠진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산청군은 복구 인력 지원이 늘어남에 따라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더의 쉼터를 확대했다.
산청군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산청군에는 평균 632㎜의 극한호우로 1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농작물 559㏊, 농경지 418㏊, 원예시설 208㏊가 물에 잠기는 등 총 2009건 피해액 4456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현재 산청군의 응급복구는 공공시설피해 1026건 중 595건 완료로 복구율 57.9%를 보이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극한호우 피해 주민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모든 공무원을 피해 복구에 투입시켜시켰고 많은 곳에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행정력을 총동원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