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은 가세로 군수가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에 국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가 군수 등 태안군 관계자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등을 만나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첫 사업이 될 실시설계비 26억 원의 조속한 반영을 건의하고 긍정 답변을 얻어냈다.
이번 방문은 '태안의 섬'이자 '서해의 독도'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국가 연안항 기능 수행을 통한 체계적인 영토 관리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격렬비열도는 지난 2022년 7월 4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공포됐다.
정부는 개발계획 고시 지연 등의 사유로 지난해 설계용역비를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이 지난 6월 고시되고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계획이 올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서해 중부 영해기점 도서로 중국과 최인접한 무인도서인 격렬비열도는 해양 영토 수호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특정 도서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서해 중부 지역 해양경비 거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관리 연안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항만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거리에 위치한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로,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이자 서해 끝단에 위치한 군사적·지리적 요충지로서 국가 안보와 해양 영토 관리상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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