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보건소가 뱀물림 사고에 대한 예방과 응급 대응 요령 등을 안내했다.
31일 서산시에 따르면 뱀물림 사고는 해마다 4월부터 10월 사이 야외 활동 중 강과 밭, 논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시는 뱀 출연 위험 지역 출입을 하게 되면 긴팔과 긴바지, 장화, 장갑 등으로 신체를 보호하고 우거진 풀숲에는 가능한 한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뱀물림 사고 발생 시에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 소방서에 신고하고,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상태를 유지해 독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물린 부위가 심장 높이보다 아래 위치하도록 앉거나 눕고, 가능한 경우 물린 부분은 비눗물로 씻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 세척은 독을 빠르게 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 된다.
이밖에 응급처치 요령은 상처 위쪽(심장 쪽)으로 5~10㎝ 간격을 두고 넓은 천으로 묶고 깨끗한 옷 또는 거즈 등으로 물린 부위를 덮어둔다.
서산시 관내 해독 약품이 비치된 의료기관은 충남도 서산의료원, 서산중앙병원이 있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뱀은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고 먼저 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뱀에게 다가가는 행동은 삼가고, 산행 시 풀숲보다는 통행로를 이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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