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오른쪽) 시흥시장이 지난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를 찾아 최용택 본부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시흥시

[더팩트ㅣ시흥=조수현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보상을 서두르고 원주민 이주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31일 시흥시에 따르면 임 시장은 지난 30일 LH 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지난 25일 해당 지구 내 시흥지역 6개 대책위원회와 진행한 면담에서 청취한 의견이 담겼다.

사안별로 보면 △보상계획 공고 시점을 기존 9월 말에서 다음 달 말로 한 달 앞당길 것 △보상개시 시기를 내년 하반기에서 같은 해 6월로 조정할 것 △공장 및 제조업소 이전을 위한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검토할 것 등이 있다.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내 주민들은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약 15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 시급하다"며 "주 시행자인 LH가 주민들의 오랜 고통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한 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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